저희 집 차 볼보 XC90, 마지막 점검 받은 지 거의 7개월 만에 다녀왔어요. 사실 얼마 전부터 계기판에 정기점검 시기라는 메시지가 떠 있었는데 "곧 가야지 곧 가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고 있었거든요. 근데 하필 그 타이밍에 카플레이가 갑자기 안 되는 거예요. 남편이 출퇴근길에 매일 쓰는 기능이라 이건 좀 급하다 싶어서, 정기점검이랑 카플레이 문제랑 한꺼번에 봐달라고 예약하고 남편이랑 같이 다녀왔어요. 거의 두 시간이나 걸렸는데, 가서 보니 리콜 건까지 있었더라고요.
- 엔진오일 + 오일필터 교체
- 브레이크 오일(액) 교체
- 앞 브레이크 패드 교체
- 엔진 에어필터 교체
- 캐빈필터(에어컨 필터) 교체
- 타이어 앞뒤 위치 교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무상 서비스
점검표 받아보니까 항목이 진짜 많더라고요. 브레이크 패드가 233,900원, 엔진오일이 16만원대... 처음엔 숫자 보고 속으로 흠칫했어요. 근데 밑에 DC(할인) 칸을 보니까 브레이크 패드랑 브레이크 오일, 엔진오일 세트는 금액이 그대로 할인으로 빠져있더라고요. 저희가 가지고 있던 쿠폰이 딱 이 항목들에 적용됐다고 하더라고요.
- 브레이크 패드 교체
- 브레이크 오일 교체
- 엔진오일 + 필터 세트
대신 실비로 결제한 건 에어필터 두 종류였어요. 엔진 쪽 에어필터랑 에어컨 필터(캐빈필터)는 쿠폰 적용이 안 되는 항목이라 그대로 결제됐더라고요. 남편이 "필터는 원래 자주 갈아야 하는 소모품이라 그런가 보다"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긴 했는데, 저는 그래도 최종 금액 보기 전까지 살짝 긴장했어요.
- 엔진 에어필터
- 캐빈필터(에어컨 필터)
→ 최종 결제 금액: 233,860원
사실 부품값이랑 공임 다 합치면 97만원 넘게 나오는 명세서였는데, 쿠폰 할인 받고 나니까 23만원대로 뚝 떨어졌어요. 이럴 때 보면 미리미리 쿠폰이나 프로모션 챙겨두는 게 진짜 중요하구나 싶더라고요. 저희는 딜러십에서 안내 문자 오는 거 그때그때 확인하는 편인데, 이번에 톡톡히 덕 봤어요.
정작 걱정했던 카플레이는 정비소 가서 확인하려니까 갑자기 멀쩡하게 연결되더라고요. 선 연결이 안 되다가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바람에 딱히 손볼 게 없었어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점검하는 김에 같이 봐달라고 말씀은 드리고 왔어요.
정기점검 겸 카플레이 문제 보려고 갔는데, 알고 보니 저희 차에 해당하는 리콜 건이 있었어요. 하나는 이번에 바로 같이 처리했고, 나머지 하나는 부품 준비가 필요하다고 해서 8월로 예약 잡고 왔어요. 리콜은 한 번에 다 안 끝날 수도 있으니 예약할 때 여러 건 있는지 꼭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비 기다리는 동안 남편이 대기실 소파에서 계속 좀이 쑤셔하길래 밖에 나가서 잠깐 산책하고 왔어요. 여름이라 그런지 대기실도 시원하게 냉방 틀어놔서 기다리는 동안은 편했어요. 두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가더라고요.
- 에어컨 필터(캐빈필터) - 냄새나 냉방 효율에 직결
- 브레이크 오일 - 장마철 노면 상태 대비
- 냉각수 상태 - 무더위에 과열 방지
- 타이어 마모 상태 - 빗길 미끄럼 사고 예방
오늘은 앞뒤 위치만 무상으로 바꿔주셨어요. 사실 마모 상태 보시더니 지금도 교체할 시기라고 하시긴 했는데, 5만km까지 채우고 그때 4개 다 한 번에 교체하는 걸로 얘기했어요. 미리 예산도 잡아둬야겠어요.
점검 끝나고 서비스 항목표 보니까 "다음 점검은 27년 7월 또는 5만 7천km"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미리 다이어리에 메모해뒀어요. 8월에 남은 리콜 건 처리하러 또 가야 하니까, 그때는 미루지 말고 딱 맞춰서 다녀와야겠어요.
이번에 명세서 보면서 남편이랑 얘기도 했어요. 볼보는 점검 시기 되면 차량 앱으로 딱딱 알려줘서 편하긴 한데, 확실히 가격은 좀 있는 편이잖아요. 주변에서는 그냥 가까운 정비소 다니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아직 쿠폰이 남아있기도 하고, 리콜 건도 있어서 당분간은 서비스센터를 계속 이용할 것 같아요. 대신 나중에 워런티나 쿠폰 다 쓰고 나면 그때 가서 다시 고민해봐야겠어요.
혹시 저처럼 차 점검 앞두고 계신 분들 있으면, 정비소 가기 전에 앱이나 문자로 쿠폰 있는지 한 번 확인하고 가시는 거 추천드려요. 저도 이번에 몰랐으면 그냥 다 결제할 뻔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