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수제 사료 만드는 법, 우리 도도 일주일치 한 번에 만들었어요

우리 집 강아지 도도 밥을 요즘 직접 만들어 먹이고 있어요. 원래는 사료만 줬는데,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채소랑 살코기를 넣어 집에서 만들어주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매일 먹는 거라 뭘 넣는지 내 눈으로 보고 만들어주면 마음이 놓일 것 같아서 저도 시작해봤어요.
처음엔 번거로울까 걱정했는데, 한 번에 일주일치를 만들어 냉동해두니 생각보다 손이 안 가더라고요. 매일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요. 오늘은 제가 우리 도도 밥 만드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볼게요. 강아지 수제 사료 처음 만들어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요.
사료만 주다가 수제 밥을 시작한 이유
사실 사료도 나쁘진 않아요. 편하고 영양도 맞춰져 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 도도가 나이를 먹으면서, 뭔가 좀 더 신경 써서 챙겨주고 싶더라고요. 사료 봉지 뒷면의 알 수 없는 성분들보다, 내가 직접 고른 재료로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었어요.
막상 만들어서 줘봤더니, 우리 도도가 사료 먹을 때랑 반응이 확 달라요. 냄새부터 다른지 그릇에 코를 박고 싹싹 비우더라고요. 그 모습 보니까 만드는 저도 뿌듯하고, 번거로움이 싹 사라졌어요.
도도 밥에 들어가는 재료예요
제가 넣는 재료는 이거예요. 다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것들로만 골랐어요.
- 닭가슴살
- 고구마
- 단호박
- 애호박
- 양배추
- 당근
- 브로콜리
- 파프리카
재료마다 왜 넣었는지 간단히 적어볼게요. 닭가슴살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강아지 살코기로 딱 좋아요. 고구마랑 단호박은 소화가 잘되고 단맛이 있어서 강아지들이 좋아하고요. 애호박은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소화에 부담이 적어요.
당근이랑 파프리카는 색도 예쁘고 비타민이 많아요. 브로콜리는 몸에 좋은 채소라 조금씩 넣어주고, 양배추도 소화에 도움이 돼서 넣었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를 골고루 넣으니 영양도 균형 있게 챙겨지는 것 같더라고요.
양은 우리 도도 크기에 맞춰서 조절했어요. 강아지마다 몸집이 다르니, 처음엔 조금씩 넣어보면서 맞춰가면 돼요. 그리고 파랑 양파, 마늘 같은 건 강아지한테 안 좋으니 절대 넣지 마시고요. 이건 수제 밥의 기본이에요.
만드는 순서는 이래요
순서는 정말 간단해요.
-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요
- 냄비에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푹 익혀요
- 한 김 식혀요
- 다지기(촙 기계)에 넣고 잘게 다져요
- 한 끼 분량씩 용기에 나눠 담아요
- 냉동실에 넣어 보관해요
익힐 때는 냄비에 쪄도 되고, 시간 없으면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돼요. 저는 그날그날 편한 방법으로 해요. 중요한 건 푹 익혀서 강아지가 소화하기 좋게 하는 거예요. 특히 고구마나 단호박, 당근 같은 단단한 재료는 충분히 익혀야 부드러워지고요.
다질 때는 너무 곱게 갈지 말고, 우리 도도가 씹는 맛을 느낄 정도로만 다져요. 너무 죽처럼 만들면 씹는 재미가 없더라고요. 강아지 크기나 나이에 따라 더 잘게 하거나 조금 굵게 하거나 조절하면 돼요. 이가 약한 노령견이면 좀 더 곱게 하는 게 좋고요.
한 끼씩 나눠 담아 냉동하면 편해요
제일 편한 게 이 부분이에요. 한 번 만들 때 넉넉히 만들어서, 한 끼 분량씩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요. 저는 실리콘 큐브 틀이랑 작은 용기를 같이 쓰는데, 한 칸씩 딱 한 끼 분량이라 꺼내기 편하더라고요.
이렇게 나눠서 냉동실에 쫙 넣어두면, 밥 때마다 하나씩 꺼내 녹여서 주면 되니까 정말 간편해요. 매번 만들 필요가 없어서 일주일이 편해지더라고요. 저는 보통 일주일치 정도씩 만들어두고, 너무 오래 두지 않고 그 주에 다 먹이는 편이에요.
먹일 때는 냉동한 걸 냉장실에 옮겨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서 한 김 식힌 뒤에 줘요. 너무 뜨겁지 않게 미지근할 정도로만요. 강아지는 뜨거운 걸 잘 못 먹으니 꼭 식혀서 주세요.
도도가 이 밥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만드는 저도 힘이 나요. 우리 강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려고 오늘도 정성껏 만들어봤어요. 처음엔 손이 갈까 걱정했는데, 한 번 해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우리 아이한테 좋은 거 먹인다는 뿌듯함이 훨씬 크고요. 혹시 강아지 수제 사료 고민 중이신 분들, 한번 도전해보세요.
- 이 글은 제가 우리 강아지에게 직접 만들어 먹이는 방법을 정리한 경험담이에요.
- 강아지마다 알레르기나 몸 상태가 다르니, 새 재료는 조금씩 시작하고 이상이 있으면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 파, 양파, 마늘, 포도, 초콜릿 등은 강아지에게 위험하니 넣지 마세요.
